자유한국당이 23일 6번째 영입 인재로 ‘이미지 전략가’로 알려진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을 발표했다. 허 소장은 20대에 창업해 20년 이상 브랜드 이미지를 연구해왔다. 세계 26개국에서 공식인정하는 국제 인증 (CIM·이미지 컨설팅 분야 국제 인증 최고학위 Certified Image Master)을 국내 최초이자 세계 14번째로 받기도 했다. 한국당이 총선을 앞두고 ‘공천 물갈이’와 더불어 ‘이미지 쇄신’에 주력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허 소장은 이날 영입 환영식에서 “20년간 이미지 연구를 한 결과 가장 중요한 변신 구성 조건은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번째가 정체성을 다루는 내적 시스템의 변화와 그에 따르는 외적 시스템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허 소장은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이 답답하다”며 “한국당이 제1야당으로서 견제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긍정적이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민 마음을 얻기는 커녕 부정적 이미지에 외면이 많다”며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이 ‘한국당의 때를 벗겨달라’고 설득할 때 마음에 동요가 일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반성과 변화를 위해 고개를 숙일 줄 아는 염 위원장의 태도에서 한국당의 변화 가능성을 엿봤다”며 “쇼통이 아니라 정치 이미지 개선을 통해 국민이 정치를 멀리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이미지 변화 전문가로서 한국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세력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황교안 대표는 허 소장에게 “한국당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민에게 친근한 당으로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한다”며 “당이 시대 변화를 이루고 선제 대응해서 국민 요구에 부응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