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WHO "북한 내 우한 폐렴 감염자 아직 발견되지 않아"

“북한 보건성과 모든 정보 공유하며 긴밀히 협조”

23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커우 기차역 입구에서 안전 요원들이 승객들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우한시를 봉쇄한데 이어 인근 황강시도 24일 0시를 기준으로 철도 운영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우한=AP연합뉴스23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커우 기차역 입구에서 안전 요원들이 승객들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우한시를 봉쇄한데 이어 인근 황강시도 24일 0시를 기준으로 철도 운영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우한=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에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아직은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WHO 평양지부는 23일(현지시간) 북한 내 우한 폐렴 현황과 관련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문에서 “북한 보건성과 긴밀히 연락하고 있으며 하루 단위로 상황을 점검 중”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지부는 “증상이 발견되면 WHO에 바로 보고할 것을 요청했으며 받는 즉시 공유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WHO 제네바 본부 소속 크리스찬 린드마이어 공보관 역시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통화에서 “현재 북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WHO가 북한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에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방안을 안내했다는 내용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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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역시 중국에서 우한 폐렴이 창궐하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중국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했고, 북한 고려항공은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과 자국민의 베이징발 평양행 탑승을 금지했다. 조선중앙TV는 ‘우한 폐렴’의 증상과 감염 예방 대책 등을 소개하고 북한 당국이 WHO와 함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전 국가적 사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31일 발생한 ‘우한 폐렴’은 현재 중국·중화권 내 확진자만 616명으로 밝혀지는 등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중 95명은 위중한 상태이며 17명은 이미 사망했다. 한국에서도 최근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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