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산업연구원이 국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올해 시황과 매출은 각 90, 94를 기록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설비투자(101)와 고용(100)은 턱걸이했지만 내수(92), 수출(97), 경상이익(93), 자금사정(90) 등 대부분 지표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신산업(108)을 제외한 기계(88), ICT(93), 소재(91) 등 모든 부문이 기준선을 밑돌았다. 업종별 매출 전망을 보면 디스플레이(79), 자동차(85), 철강(87), 섬유(86) 등은 부진이 우려됐다. 무선통신기기(92), 가전(94), 일반기계(90), 화학(97) 부문에서도 실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2차전지(115), 바이오·헬스(106), 반도체(103), 정유(100)는 실적 개선이 점쳐졌다.
올해 1·4분기 전망도 시황과 매출은 각 86으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와 수출은 86, 94를 기록했다. 고용(98), 경상이익(87), 자금사정(85) 등도 100을 하회했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