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마지막 공공분양이자 로또 아파트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마곡 9단지가 다음 달 5일부터 청약 절차에 돌입한다. 마곡 내 아파트들이 전용 84㎡ 기준 10억 클럽에 진입한 만큼 청약에 당첨될 경우 억대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마곡 9단지 입주자모집공고를 내달 5일 내고 청약신청을 받는다. 세부 일정을 보면 18~29일 특별공급 청약에 이어 26~27일에 일반공급 청약 신청을 받는다. 15일부터 17일까지는 견본주택을 공개한다.
마곡 9단지는 지하 2층·지상 16층 19개 동 총 1,529가구의 대단지로 마곡역과 송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일반분양 물량은 임대 567가구를 제외한 962가구다. 일반분양은 전용 59㎡(433가구)와 전용 84㎡(529가구)로 구성됐다. 전용 49㎡는 모두 국민임대로 공급된다. SH 관계자는 “현재 분양가를 산정 중으로 다음 달 5일 공고 직전에 가격 산정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분양인 만큼 일반분양에서 가점제를 적용하지 않으며 청약통장 납입 인정금액이 높은 순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무주택기간 3년에 통장가입기간 2년 이상이 최소 청약 기준이다. 당첨될 경우 분양가와 주변 시세의 비중에 따라 전매는 최대 10년까지 제한될 수 있다. 한편 인근에 위치한 마곡힐스테이트의 전용 84㎡가 지난해 11월 11억 4,5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의 70~80%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