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의 반등으로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초반 하락을 딛고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3거래일 만에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29일 전일 대비 8.56포인트(0.39%) 오른 2,185.28에 종료됐다. 기관 홀로 4,976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733억원과 1,00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34%), 화학(1.00%), 유통업(0.94%) 등이 오른 반면 보험(-1.07%), 기계(-0.86%), 의약품(-0.72%) 순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51%)와 SK하이닉스(1.66%), NAVER(0.84%) 등이 상승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61%), LG화학(-0.45%), 현대모비스(-2.24%) 등이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16개였고 내린 종목은 305개였다. 보합은 88개 종목이다. 센트랄모텍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 지수는 5.48포인트(0.82%) 상승한 670.18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 홀로 795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8원과 117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비금속(1.44%), 금융(1.35%), 통신서비스(1.15%) 등이 오른 반면 섬유.의류(-0.43%), 기타 제조(-0.37%), 운송장비.부품(-0.26%) 순으로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5.85%)와 CJ ENM(0.07%), 스튜디오드래곤(4.05%) 등이 상승한 가운데 에이치엘비(-1.67%)와 원익IPS(-0.14%), SK머티리얼즈(-0.31%) 등이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79개였고 내린 종목은 450개였다. 보합은 115개 종목이다. 제낙스와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0.04%) 오른 1,17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동길 NH증권 연구원은 “1월 FOMC에서 당초 관건은 유동성 관련 정책”이라며 “본래 시장은 연준의 레포 시장 개입 및 재정증권 매입 규모와 기간에 관심을 가졌으나 최근 들어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12월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1.27%를 기록해 현재 기준금리와 비교하면 40bp 가량 차이가 난다”면서 “채권시장 투자자들은 연내 한 차례 이상 금리 인하를 바라고 있어 파월 의장 견해 표명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노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경우 올해 이익 가시성이 높은 IT섹터 비중 확대를 계기로 삼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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