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008560)이 지난해 5,5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1년 만에 또 다시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동산, 선박, 항공기 등 대체투자뿐만 아니라 트레이딩, 리테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적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5,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당기순이익 4,338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 순이익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또 다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6,799억원과 7,67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7.7%와 30.2% 늘었다.
지난 4·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263억원과 1,63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각각 87.3%와 56.1% 증가했다. 특히 지난 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순이익 또한 8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8%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13.0%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것이면서 6년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중이다. 자기자본은 당기순이익 증가분과 작년 말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에 힘입어 4조193억원으로 전년도 3조4,731억원 대비 15.7% 늘었으며 2014년 말 1조771억원과 비교하면 4배 가량 증가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부동산, 선박, 항공기, 인수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대체투자로 신규 수익원을 발굴했고 기업금융(IB) 뿐만 아니라 트레이딩, 홀세일, 리테일 등 각 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실적을 더 끌어 올렸다”며 “갈수록 심화되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메리츠의 강점인 철저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양질의 자산을 채워 나가며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