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폰카에 웃은 LG이노텍…역대 최대 실적 찍었다

아이폰 카메라 모듈 판매 호조

연간 영업익 전년비 53%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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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주력 사업인 고성능 카메라 모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LG이노텍은 지난해 4·4분기에 매출 2조9,652억원, 영업이익 2,09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고 영업이익은 102% 증가했다. LG이노텍의 한 관계자는 “고성능 카메라 모듈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하이엔드 부품의 판매가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LG이노텍은 2019년 연간 기준으로 매출 8조3,021억원, 영업이익 4,0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3% 늘었다. 매출은 지난해(7조9,821억원)에 이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영업이익도 종전 역대 최고치인 2014년의 3,14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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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과 반도체 기판을 생산하는 기판소재 사업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1’ 시리즈에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되면서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애플 아이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이노텍의 실적 개선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올해 실적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된 스마트폰용 메인기판(HDI) 사업을 접었고 적자가 계속되는 조명용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도 최근 중단하기로 했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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