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영화

‘남산의 부장들’ 천의 얼굴 이희준, 비주얼+제스처까지 빛났다

이희준의 진가가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빛을 발했다.

이희준은 영화 속 곽상천을 연기하기 위해 외모적으로도 내면적으로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극중 ‘각하가 국하다’라는 강한 신념을 가진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 역을 맡아 이병헌(김규평 역)과 팽팽한 대립각을 선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관람한 관객들은 “이희준 비주얼, 제스처, 특히 걸음걸이 부분 장난 아님”, “이희준의 새로운 연기가 주는 시너지”, “이병헌, 곽도원, 이성민, 이희준 네 명의 연기가 총구를 겨눈 것처럼 팽팽하다” 등 이희준이 해석한 곽실장과 배우들의 시너지를 극찬했다.


그는 대통령을 향한 맹목적인 충성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우직하고 직설적인 이희준표 ‘직진 연기’를 러닝타임 내내 쏟아낸다. 또한 캐릭터의 리얼리티를 위해 25kg를 증량하고 감량하는 도전을 감행하며 그 과정이 ‘신체적 가면’을 쓰는 재미였다고 표현한 이희준. 그간의 작품에서 보여 주었던 심도 있는 내면연기와는 달리, ‘남산의 부장들’에서는 레이어를 한 층 걷어낸 솔직한 반전 매력으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내고 있다.



대중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부터 시작된 이희준의 활약. 그는 ‘넝쿨당’에서 매력적인 순정남 ‘천재용’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회자되며, 이후 ‘전우치’, ‘직장의 신’, ‘유나의 거리’, ‘미스트리스’, 영화 ‘해무’, ‘1987’, ‘미쓰백’, ‘남산의 부장들’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매 작품마다 최고조의 캐릭터 몰입도를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한편, 이희준이 열연을 펼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4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절찬 상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 이희준이 주연을 맡은 영화 ‘오! 문희’의 개봉을 비롯해 박해수, 수현과 호흡을 맞춘 드라마 ‘키마이라’의 방영도 예정되어 있어 2020년 이희준의 활약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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