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088350)이 보육원을 퇴소해 사회로 진출하는 청년들을 위해 보험을 기부한다.
한화생명은 30일 서울 강남지역단에서 보육원 퇴소 청년 27명에게 의료비 보장 보험을 선물하는 기부보험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달식에는 박신 한화생명 강남지역단장, 차용기 초록우산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보육원에서 성장한 청년들은 만 18세가 되면 보육시설을 나와 독립해야 한다.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상태로 사회에 나서 독립된 성인으로 자리잡기까지 약 10여년의 공백기간 생활비와 의료비에 대한 부담을 안는다. 한화생명과 초록우산재단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비보장 상품인‘한화생명 함께멀리 기부보험’을 만들었다. 보육원을 퇴소해 사회에 첫 발을 내 딛는 청년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업계 유일의 상품이다.
보험료는 고객과 한화생명이 함께 모은다. 한화생명은 종신보험과 CI(중대질병)보험 고객이 자동이체로 보험료를 납입하는 경우 1% 할인을 제공하는데 고객이 1% 할인을 받는 대신 보험기부에 동참하기로 하면 한화생명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고객이 낸 기부금만큼 보험료를 적립해 기부보험의 재원으로 활용한다. 현재 기부보험 재원은 1,000만원에 달한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청년들은 설계사를 통해 보험상품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자필로 서명했다. 대상 청년들은 18세부터 10년 동안 입원, 수술 및 재해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은 2017년부터 3년 간 60여명의 청년들에게 보험을 선물했다. 3년간 1% 자동이체 할인 대신 기부를 선택한 고객들은 900여명에 달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 ‘한화생명 함께멀리 기부보험’은 보험의 기본정신인 ‘나눔’에 가장 부합하는 선물”이라며 “고객과 함께 더 많은 청년들에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우산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 2018년부터 보육원에서 자립했거나 자립예정인 청년 20여명을 대상으로 개인별로 10개월간 35만원씩 총 350만원의 청년비상금을 지급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