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ELS(ELB 포함)의 발행규모는 총 99조9,0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86조6,203억원)보다 15.3% 늘어난 것이면서 사상 최대 규모 수준이다.
발행된 ELS는 지수형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수(해외지수 포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87조4,471억원으로 전체 발행규모의 87.5%를 차지했다. 반면 개별주식을 토대로 설계된 ELS는 11.0% (11조128억원)의 비중이었다. 지수형 중에선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하는 ELS가 65조6,434억원, S&P500 지수를 토대로 한 ELS는 61조3,328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각각 13.3%, 52.2% 증가했다. 코스피200 지수(24조5,715억원)와 홍콩 HSI(1조4,013억원)는 각각 전년보다 30.2%, 28.7% 줄었다.
또 ELS의 경우 공모형이 전체 중 85.7%인 85조6,253억원 발행됐다.
반면 DLS 시장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DLS(DLB 포함)의 지난해 발행 규모는 29조3,375억원으로 전년(29조2,569억원)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초자산 중에는 금리를 바탕으로 하는 상품이 10조7,051억원(36.5%)으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고 신용 7조8,790억원(26.9%), 혼합형 6조4,993억원(22.2%) 등의 뒤를 이었다.
증권사별로 보면 ELS의 경우 미래에셋대우가 14조3,380억원으로 발행 규모가 가장 컸다. 또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상위 5개사에서 총 60조6,651억원 발행돼 전체 중 60.7%를 차지했다. DLS는 하나금융투자에서 4조8,471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됐으며 상위 5개사 총합은 15조7,437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지난해 ELS의 조기상환은 80조5,584억원으로 ELS 상환금액의 79.1%를 차지했고, DLS의 경우 조기상환 16조2,722억원(52.3%), 만기상환 13조8,155억원(44.4%) 등의 비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