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마스크 수요 폭증에 생산업체 물량 확대 총력

1월 31일, 중국 베이징시 슈퍼마켓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식료품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1월 31일, 중국 베이징시 슈퍼마켓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식료품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해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중국 마스크 생산 업체들은 생산력 확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상하이(上海)시 정부와 마스크 생산업체들이 공급량이 부족한 마스크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시의 마스크 제조업체들은 신종 코로나의 확산 초기였던 지난달 25일에는 하루에 40만개의 마스크를 생산했으나, 현재는 하루 생산량을 150만개로 늘렸다.


‘상하이 다성 마스크’는 현재 하루 8만개의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으나, 10∼15일 이내에 생산량을 20만개 수준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관련기사



하지만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설인 ‘춘절’ 연휴 기간 마스크 원자재 생산업체들도 휴무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품귀 현상 때문에 마스크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 마스크는 한개당 0.46위안(약 80원) 정도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5위안(약 860원)으로 약 10배가량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사태는 국내에서도 마스크 대란을 일으켰다. 일부에서는 공장에서 생산된 마스크가 시장에 풀리기 전에 사재기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이런 시장 질서 교란 행위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음 달 초까지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를 만들 계획이다. 폭리를 목적으로 물품을 사재기하거나 판매를 기피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김창영 기자 kcy@sedaily.com

김창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