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호주오픈 여자단식 우승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는 소피아 케닌. /멜버른=EPA연합뉴스만 21세의 소피아 케닌(15위·미국)이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을 제패했다.
케닌은 1일 호주 멜버른에서 끝난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가르비녜 무구루사(32위·스페인)에게 2대1(4대6 6대2 6대2)의 역전승을 거뒀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따낸 케닌은 상금 412만호주달러(약 32억9,000만원)를 받았다.
만 21세80일의 케닌은 2008년 마리야 샤라포바(당시 만 20세9개월) 이후 호주오픈 최연소 여자 단식 우승자가 됐다. 케닌은 3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7위로 올라 생애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한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16강이 메이저 최고 성적이던 케닌은 시즌 첫 메이저인 호주오픈에서 메이저 출전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오른 데 이어 우승까지 내달렸다.
2016 프랑스오픈·2017 윔블던 챔피언인 무구루사는 1세트를 따내며 메이저 세 번째 타이틀에 가까이 갔으나 역전패하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