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성남시,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공무원 870명 모니터링 전담인력 편성

은수미 시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현장점검

은수미(맨오른쪽) 성남시장이 31일 분당제생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의료진으로부터 대응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은수미(맨오른쪽) 성남시장이 31일 분당제생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의료진으로부터 대응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대응책을 전방위적으로 마련해 시행에 나섰다.

성남시는 유증상자 발생을 대비해 공무원 870명을 모니터링 전담 인력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관련 증상자가 발생하면 체온, 건강 상태를 하루 2차례씩 전화 등으로 확인하고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성남지역 확진 환자는 없는 상태다.

의사환자와 유증상자는 4명이었으나 모두 격리 해제됐고, 자가격리자는 5명, 능동감시대상자는 9명이다.


성남시 공무원 중에 감염자가 생기면 격리·치료 기간을 ‘병가’ 처리하고, 감염자 접촉 등 의심 공무원은 능동감시가 해제 때까지 ‘공가’ 처리해 출근하지 않도록 했다.

관련기사



시는 성남도시개발공사 등 시 산하 기관·단체에 대해 각종 행사나 집회를 자제하도록 하는 내용의 권고 공문을 보냈다.

분당구보건소는 다음달 3일부터 기능을 전환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감염병 대응 선별진료소 업무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임차한 엑스레이(X-Ray) 차량 1대를 지난달 28일부터 운영 중이고, 전문의 2명을 국군의무사령부에서 파견·지원받기로 했다. 특히 관공서 등에는 손 소독제 1만 개를 비치하고, 시민들에게 마스크 15만개를 나눠 주고 있다. 노인종합복지관·경로당·요양시설 등 769곳과 장애인 관련 단체·시설·센터 74곳, 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다함께돌봄센터 등 667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이용자들의 이상 유무도 매일 확인할 방침이다.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음식점, 숙박업소 등 1만2,500곳은 감염병 예방 안내를 위해 성남시 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예방 홍보반’을 운영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국내에 2차 감염자가 발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확산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은 시장은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분당구 보건소와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현장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분당구 보건소의 열화상카메라, 방사선촬영장비 등 시설을 점검하고 현재 관내 환자 발생현황 보고를 받는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