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집단 귀국한 독일인 가운데 2명이 감염자로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차이트온라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전날 오후 군용기로 우한에서 독일인 102명과 외국인 등 총 124명을 데려왔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한 탑승자들은 공항 내 특수 시설과 병원 등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독일 시민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용기가 공항에 도착한 직후만 해도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취재진에게 이번에 돌아온 이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환자 2명은 프랑크푸르트대학 병원에서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나머지 탑승객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 기간인 2주간 슈투트가르트 인근 군 기지에 격리된다.
이에 따라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이날 2명이 추가돼 총 8명이 됐다. 앞서 환자 6명은 바이에른주에서 발생했다. 모두 한 회사 직원과 그 가족이다. 아직 이들의 상태는 양호하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이와 별도로 스페인에서 여행하던 독일인 1명이 감염 환자로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