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의 클램셸(조개껍질) 폴더블폰 ‘레이저’가 출시되기도 전부터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손톱으로 화면을 본체에서 분리해 들어 올릴 수 있는데다 접고 펼칠 때 ‘삐그덕’ 소리가 나기도 한다.
4일 해외 리뷰 영상에 따르면 레이저의 힌지(경첩) 부분 디스플레이를 손톱으로 들어 올리자 화면과 본체간에 3~4cm 가량의 틈새가 벌어졌다. 리뷰어는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폴더블폰에 부착돼있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틈새가 벌어질 경우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 폴더블폰 작동 오류를 유발할 수 있다.
해외 IT개발자 전문매체 XDA디벨로퍼의 맥스 웨인바흐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레이저 폴더블폰을 “1,500달러(약 179만원)의 스마트폰이지만 힌지가 엉성하고 저렴해 보인다”고 밝혔다. 맥스 웨인바흐가 공개한 영상에선 레이저를 접고 펼칠 때마다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함께 들렸다.
이밖에 트위터 사용자 제레미 디보스는 전시된 레이저 폴더블폰 중 한 가지에서 스크린 가운데 초록색 세로줄이 생겼다고 올리기도 했다.
한편 모토로라 레이저는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모토로라 홈페이지와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서 선주문을 이미 받고 있으며 오는 25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과거 폴더폰 ‘레이저’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한 만큼 ‘레트로’ 열풍과 함께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