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RBC 통신은 3일 (현지시간) 전날 롯데 쇼핑 루스 지점장 이모씨의 모스크바 시내 아파트 욕실에 27세 우크라이나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발견 당시 이 여성은 물이 없는 욕조에 벌거벗은 상태로 누워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신문과정에서 이씨는 지난 1일 저녁 모스크바 시내 한 클럽에서 사망한 우크라이나 여성과 만나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아파트로 함께 왔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아파트에서 늦게까지 함께 술을 마셨고 새벽 3시께 우크라이나 여성이 샤워실로 들어가고 이 씨는 침실로 들어와 잠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이 씨는 욕실에 쓰러진 이 여성을 발견하고 구급의료팀을 불렀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현지 경찰은 이 여성에게 외상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 여성이 마약 과다복용으로 사망했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