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지금은 가짜 당이나 만들 때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날 의사협회를 방문해 “정부 대책은 아마추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때 보인 폐습을 그대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황 대표는 (미래한국당 창당이) 나라를 살리는 결정이라고 하는데 가짜 정당을 만들어 나라를 살린다는 말은 헌정사에 길이 남을 어처구니 없는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협에 방문해 정부가 아마추어라고 비판하는데 민간 의사단체를 찾아가 정부를 비판할 때가 아니다”라며 “한국당은 정략을 벗고 국회로 달려와 당장 관련 상임위를 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기재위, 복지위, 외통위 중심으로 예산 지원 방안을 더 논의해야 한다”며 “산자위, 정부위, 문체위도 자동차와 반도체 등 핵심 사업과 여행, 숙박업, 공연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현안을 정부에만 지우고 강 건너 지적질만 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런 못난 국회의 모습을 보이지 않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