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일 최근 중국 외에 싱가포르, 태국 등 제3국에서 감염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자 동남아 여행 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중국 외에도 동남아 국가에서도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여행객이 귀국 후 발병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동남아 여행시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동남아 지역을 여행할 경우에는 손을 자주 씻어 오염된 손을 통해 눈, 코, 입의 점막으로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손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정 본부장은 “여행지 공항이나 밀폐된 공간의 국제행사 참석 시 주의해달라”며 “여행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이 많은 밀집지역을 피하며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2미터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동남아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후에는 2주간 불필요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며 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