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역시 전날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이틀째 상승 마감하며 2,160선을 회복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관련 여파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면서 종목별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연구원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주식시장의 1차 충격은 1월말~2월초의 조정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됐다”며 “이후 뉴스 플로우에 따라 하루하루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증시 바닥 통과 시그널은 확진자 수의 증가 폭이 둔화되는 때”라고 말했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도 “중국 증시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은 2월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증시 변동성은 확대되겠지만 이미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확대됐던 2019년 8월 저점을 깬 상황에서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성 연구원은 “우한시 봉쇄이 후 잠복기를 감안하면 2월 중순까지가 고비”라며 “확진자수 감소 시점 외에 현재 휴업중인 기업체의 제조업 가동률 회복 시점도 주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가 기업 실적 등 경제에 어떻게 미치는지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소비 관련 기업 중심으로 1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까지 더 커지는지 확인하면서 종목별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 장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 심리가 여전히 있지만 최근 지수 낙폭 과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중국 시장 낙폭 완화 지속 여부와 외국인 수급 변화 등이 주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5일(미 동부 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3.22포인트(1.68%) 급등한 29,290.8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10포인트(1.13%) 오른 3,334.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0.71포인트(0.43%) 상승한 9,508.68에 거래를 마쳤다./go838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