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EU 주민 270만명 '영국 거주 권한' 승인…폴란드인 최다 차지

신청 거절 6명 불과

"350만명 EU주민 거주 추정"

/AP연합뉴스/AP연합뉴스



영국 내 머물고 있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주민 중 270만명이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에도 영국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는 권한이 승인됐다. EU 회원국 중 폴란드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단 6명만 영국 정부로부터 승인이 거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내 EU 주민이 브렉시트 전환기간이 완료되는 올해 말 이후에도 영국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오는 6월 말까지 등록절차를 마쳐야 한다.


신청자는 신원과 영국 내 거주 사실을 증명해야 하며 형사재판에서 12개월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현재까지 270만명 이상이 영국 내 거주권한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만2,950명은 신청 무효 또는 철회됐으며 3,280명은 효력이 없는 신청으로 분류됐다. 범죄 경력 등으로 신청이 거절된 이는 6명에 불과하다고 영국 정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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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권한 승인을 받은 270만명 중 58%는 이미 5년 이상 거주해 정주 자격을 갖췄고 나머지는 임시 거주권한을 부여받았다. 이들은 영국에서 5년 이상 거주한 뒤 다시 정식으로 거주 권한을 받을 수 있다. 신청자 중 전체의 14%인 38만6,570명은 18세 이하였으며 2%인 5만9,100명은 65세 이상이었다.

국적별로는 폴란드인이 51만2,3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루마니아인(43만5,690명), 이탈리아인(29만990명)이 뒤를 이었다. 영국 정부는 현재 350만명의 EU 회원국 주민이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중 300만명이 이미 신청했지만 50만명은 아직 관련 절차를 밟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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