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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의심환자 620명 검사 중…하루새 3배 급증한 이유

/연합뉴스/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에 걸린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의심환자(의사환자)가 급증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신종코로나 관련 증상이 있어 격리해 검사하는 의사환자(의심환자)가 620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누적 의심환자(의사환자)를 포함한 조사 대상 유증상자는 1,677명이며 나머지 1057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의심환자는 327명, 오전 9시에는 264명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하루 2차례(오전 9시·오후 4시 기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검사 중인 의심환자는 전날(327명)보다 293명 늘었다. 전날의 증가 폭(95명)에 비해 3배 이상 불어났다.


의심환자가 늘어난 데에는 방역당국이 전날부터 검사가 필요한 대상을 정의하는 ‘사례정의’를 확대하고 검사가 가능한 기관을 늘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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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중국 후베이성에 방문한 사람의 경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하고, 그 외 중국 지역은 폐렴이 있을 때 검사를 했다.

이번에 사례 정의가 변경된 후 중국을 다녀오지 않더라도 신종코로나 유행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원인불명 폐렴이 발생했다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의사가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이날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는 추가되지 않았다. 국내 환자는 24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은 퇴원했다. 나머지 22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부분 상태는 안정적이다.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4명 가운데 1명은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환자 24명 가운데 2명은 중국 후베이성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우한 교민’이다. 해외 방문력을 보면 중국을 다녀온 환자가 11명으로 가장 많다. 태국과 싱가포르 방문자는 각각 2명, 일본 방문자 1명이다. 나머지 8명은 국내에 머물렀던 환자다.

확진자 중에서는 남성이 14명(58.3%)으로 여성(10명·41.7%)보다 많았고 평균 연령은 42.04세다. 국적은 한국 20명, 중국 4명이다.


정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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