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중국 춘절 휴가 연장조치가 9일부터 종료되는 만큼 중국 내 지역확산 여부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중국 춘절 휴가 연장조치가 9일부로 종료된다”며 “10일부터 많은 분들의 귀향 행렬이 예정돼 있어서 중국 내 지역확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향후 1~2주간은 우한시 외 중국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유입 가능성 등에 주목하며 방역조치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춘절 이후 중국 지역사회 내 전파동향이 매우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춘절 휴가연장으로 집으로 귀환하지 못하던 환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며 뒤섞일 경우 전파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정 본부장은 “귀향을 통해 많은 인구이동이 일어나면 많은 수의 사람이 서로 섞이게 된다”며 “감염원이 이동을 하면서 지역사회에 전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이 많이 감소가 되야 우리나라도 같이 영향을 받게 된다”며 “후베이성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임상환자가 가장 많기 때문에 이들의 동향을 지켜봐야 진료지침 등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