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점점 더 커지는 '신종 코로나 공포'…中, 누적 사망자 800명 넘어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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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확산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는 가운데 누적 사망자가 80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는 3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3만7,198명, 사망자는 81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2,656명, 사망자는 89명이 각각 늘어난 수치다.


발병지인 우한에서만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379명과 63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2만7,100명, 사망자는 780명이다.

한편 우한 정신위생센터에서는 최소 환자 50명과 의료진 30명이 집단 감염되는 사례도 발생해 정부의 관리 부실 논란도 일고 있다.


이들 가운데 4,093명은 중태이며 1,154명은 위중한 상태로 전해져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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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체로 보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6,188명이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2,649명이 완치 후 퇴원해 현재 치료 중인 전체 확진자는 3만3,738명이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37만1,905명이다. 이들 중 18만8,183명이 의료 관찰 중이다.

한편 중국 본토 밖 중화권에서도 53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홍콩에서 26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7명이다.

텅쉰(騰迅·텐센트)의 9일 오전 6시 현재 집계에 따르면 해외 누적 확진자는 298명, 사망자는 1명(필리핀)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누적 확진자는 일본 89명, 싱가포르 40명, 태국 32명, 한국 24명, 말레이시아 16명, 호주 15명, 베트남·독일 13명, 미국 12명, 프랑스 11명, 아랍에미리트 7명, 캐나다 5명, 필리핀·영국·인도·이탈리아 3명, 러시아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스페인 1명 등으로 집계됐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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