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도쿄 국제국호텔에서 글로벌 기업인 도레이·AGC·미쓰비시상사 관계자 등 일본 기업인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도는 한·일 관계 악화, 미·중 무역갈등 등 국내·외적인 투자여건이 어렵지만 신규 및 증액 투자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는 경북의 투자환경 소개, 일본기업의 경북투자 성공사례, 건의사항 청취 및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도는 포항 차세대 배터리규제자유특구 및 강소연구개발특구, 구미 스마트산업단지 등 권역별 특화산단, 사통팔달의 교통망, 외투기업 인센티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등 경북의 우수한 투자여건을 상세히 소개했다.
도쿄에 본사를 둔 닛탄밸브 관계자를 초청, 한국기업과 합작을 통해 경북에서 성공한 투자사례도 소개했다. 닛탄밸브는 자동차엔진부품을 생산하는 구미의 신화정밀에 한국의 유성(35%), 미국의 이튼(30%)과 더불어 35%의 지분을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신화정밀의 분사장치는 국내 현대·기아차, 해외 닛산·마쯔다·볼보 등에 전량 납품되며 연간 62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닛탄의 구미투자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경북에 투자하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국과 일본은 잠시 불편한 관계일 수는 있으나 결코 멀어질 수 없는 미래 동반자로 동북아 시대의 번영과 평화를 함께 이뤄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