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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월 소비자물가 5.4% 급등…돈육가격은 116% 올라

연합뉴스연합뉴스



중국의 지난 1월 돼지고기 가격이 1년 전보다 116.0% 오른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4% 상승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한 돼지고기 수급부족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이것이 전체 소비자물가를 흔드는 상황은 지난달에도 이어졌다. 특히 1월 CPI 상승률은 전월(4.5%)보다 더 높아졌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4.9%도 뛰어넘었다.


지난해 중국 정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3%로, 올해도 비슷한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연초부터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있는 중국의 물가정책이 훨씬 어려워 질 것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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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식품 가격은 15.2% 뛰었다. 돼지고기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전체 육류가격이 76.7% 급등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돼지고기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육류 수입을 늘리고 냉동 돈육 비축분을 잇달아 방출했지만 별로 소용이 없었다는 것이다.

한편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보다 0.1% 상승하며 8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PPI는 제조업 등 분야의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로, 중국 경제가 일단 디플레이션 우려에서는 벗어났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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