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SK텔레콤의 지난 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나 4조4,10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9% 감소한 1,625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가입자 증가 지속되고 요금제 업셀링 효과 확대되면서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한 2조5,300억원을 기록했고, 인터넷TV(IPTV) 매출은 초고화질(UHD)가입자 비중 확대에 힘입어 같은 기간 1.8% 증가한 3.27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안 사업부 매출은 ADT캡스의 출동보안 서비스 성장과 SK인포섹 솔루션 매출 증가로 안정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세 유지해 2.4% 증가한 3,13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은 다만 SK텔레콤의 지난 분기 실적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5G(5세대) 마케팅 비용 및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 비용의 영향으로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7.9% 감소했다”며 “영업이익 급감의 원인은 4·4분기 실제 집행된 마케팅 비용은 감소했으나 2·4분기부터 집행된 5G 마케팅 비용이 이연 되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4·4분기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같은 기간 1.8% 증가하며 회복 가속화되고 있지만, 2020년에도 5G 서비스 상용화, 28GHz 네트워크 투자 본격화로 인한 주파수 상각비 반영 등으로 5G 관련 비용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윤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단기 주가 흐름 비통신 분야 성장 견조하며 상장 추진 중인 자회사들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되는 상황으로 중장기 주가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