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SK텔레콤, 비용 증가로 수익성 개선 늦어져"

신영증권 리포트

신영증권(001720)은 지난 4·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SK텔레콤(017670)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SK텔레콤의 지난 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나 4조4,10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9% 감소한 1,625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가입자 증가 지속되고 요금제 업셀링 효과 확대되면서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한 2조5,300억원을 기록했고, 인터넷TV(IPTV) 매출은 초고화질(UHD)가입자 비중 확대에 힘입어 같은 기간 1.8% 증가한 3.27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안 사업부 매출은 ADT캡스의 출동보안 서비스 성장과 SK인포섹 솔루션 매출 증가로 안정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세 유지해 2.4% 증가한 3,13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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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다만 SK텔레콤의 지난 분기 실적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5G(5세대) 마케팅 비용 및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 비용의 영향으로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7.9% 감소했다”며 “영업이익 급감의 원인은 4·4분기 실제 집행된 마케팅 비용은 감소했으나 2·4분기부터 집행된 5G 마케팅 비용이 이연 되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4·4분기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같은 기간 1.8% 증가하며 회복 가속화되고 있지만, 2020년에도 5G 서비스 상용화, 28GHz 네트워크 투자 본격화로 인한 주파수 상각비 반영 등으로 5G 관련 비용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윤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단기 주가 흐름 비통신 분야 성장 견조하며 상장 추진 중인 자회사들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되는 상황으로 중장기 주가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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