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시그널] 대규모 유상감자·12%대 배당…코웨이 재매각 후유증 털기 나선 웅진




웅진씽크빅(095720)이 대규모 유상감자와 시가 배당률 12.6%의 연말 배당을 한다. 주주들에게 조달한 코웨이 인수 자금을 되돌려주는 한편 일반 주주 마음 다잡기에 나섰다.


웅진(016880)씽크빅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310원의 연말 배당을 결의했다. 시가 배당률은 12.6%, 배당금 총액은 411억원이다. 연말 배당인 만큼 배당 기준일은 12월31일이다. 여기에 웅진씽크빅은 전체 보통주의 12.5% 규모인 1,677만1,656주에 대한 유상감자도 진행한다. 유상 소각 대금은 주당 2,975원이고 감자 기준일은 4월 25일이다. 대금은 5월 14일 입금된다. 이번 유상감자를 통해 웅진씽크빅의 자본금은 670억8,662만원에서 587억원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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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021240) 주주들은 이번 결정으로 주당 20%에 달하는 프리미엄으로 감자 대가를 받는다. 또 12%대의 연말 배당 수익까지 얻는다. 웅진씽크빅 주주는 ㈜웅진(57.83%), 윤새봄(0.73%) 등이다.

웅진씽크빅은 코웨이 인수 당시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900억원을 조달했는데 이후 코웨이를 재매각했고 자금에 여유가 생기면서 이번과 같이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웅진과 웅진씽크빅의 재무 상태는 웅진코웨이 인수 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돌아가게 될 전망이다. 향후 웅진의 재무 상태가 개선됨에 따라 진행하던 일부 자회사 매각 작업도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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