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캄보디아 소액대출회사 인수...DGB금융, 신남방 공략 박차

한국계 첫 현지인 법인장 선임

프놈펜 중심 오프라인 사업 확대

DGB금융그룹이 11일 캄보디아 소액대출 회사를 인수해 캠캐피털(Cam Capital Plc) 법인을 출범시켰다. 사진은 캠캐피털 사옥 전경. /사진제공=DGB금융그룹DGB금융그룹이 11일 캄보디아 소액대출 회사를 인수해 캠캐피털(Cam Capital Plc) 법인을 출범시켰다. 사진은 캠캐피털 사옥 전경. /사진제공=DGB금융그룹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DGB금융그룹이 캄보디아 소액대출 회사를 인수했다. DGB금융은 지난 2016년 라오스 리스업 진출에 이어 캄보디아 소액대출업에 진출하면서 신남방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은 11일 자회사 DGB캐피탈이 캄보디아 소액대출 회사의 지분 100% 인수를 완료하고 캠캐피털(Cam Capital Plc) 법인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DGB캐피탈은 지난해 7월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국내외 인허가를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30일 소액대출 회사의 인수 형태로 캄보디아에 최종 진출하게 됐다. 이번 인수한 소액대출업 회사는 2015년부터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에서 소액 담보대출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현지법인으로 DGB금융은 향후 프놈펜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DGB금융은 한국계 금융회사로는 처음으로 현지 법인장을 선임해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승부를 걸겠다는 목표다. 새로 선임된 로스 테아리트 법인장은 DGB SB의 OLP지점과 BKK지점 지점장으로도 근무해 캄보디아 현지에 특화된 영업과 디지털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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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의 한 관계자는 “DGB금융은 2018년 손자회사로 편입된 DGB SB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114억원을 기록했으며 캄보디아 핀테크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현지화와 글로벌 디지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지화 관점에서 이번 법인장 선임은 DGB금융의 글로벌 사업에서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이번 캄보디아 소액대출 회사 인수는 ‘글로벌 가속화와 디지털 경영혁신’이라는 글로벌 전략 방향성에 맞춰 진행됐다”며 “캄보디아에서 DGB SB와 함께 현지 대출 산업을 확대하고 향후 동남아시아 디지털 사업의 테스트 거점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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