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CJ ENM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국내외 유수 콘텐츠 회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J ENM은 미국 콘텐츠 제작사 스카이댄스, 시각특수효과 전문 기업 덱스터스튜디오, 영화 제작사 블라드스튜디오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CJ ENM은 덱스터스튜디오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스카이댄스는 영화 ‘터미네이터’ ‘미션임파서블’과 드라마 ‘그레이스 앤 프랭키’ 등을 제작한 회사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스카이댄스의 소수지분을 인수하고 드라마, 영화 등 글로벌 콘텐츠 공동 제작과 투자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넷플릭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발판을 다시 한 번 키운 것이다.
CJ ENM은 이날 덱스터스튜디오와 지분투자 계약과 함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덱스터스튜디오의 독보적 시각특수효과 기술력과 접목해 차별화된 글로벌향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과함께 1·2’ 등을 선보인 김용화 감독의 제작사 블라드스튜디오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세계 진출 가능성이 높은 한국형 블록버스터 IP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허민회 CJ ENM 대표는 “국내외 유수 콘텐츠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시장에 통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한국 문화콘텐츠 사업의 세계화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