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재용 ‘프로포폴 의혹’ 제기에 삼성 “불법 투약 사실 없다”

13일 입장문 통해 “일방적 주장...

해당 매체에 민형사상 법적 대응 검토”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프로포폴(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에 삼성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불법 투약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최근 대검찰청으로부터 관련 사건을 넘겨받아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언론 매체는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 주사를 상습적으로 맞았다는 공익신고가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부회장이 지난 2017년 서울 강남의 모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으며 해당 병원 직원의 지인이 관련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후 권익위는 지난 1월 이 부회장 관련 사건을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으며 대검은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해당 보도는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앞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은 있지만 합법적인 치료인 점을 강조했다. 삼성 측은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해당 매체에 대해선 악의적인 허위보도에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추측성 보도는 당사자는 물론 회사, 투자자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사실이 아닌 보도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수사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변수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