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올해 바이오·헬스케어·제약 업종에 약 1조원의 정책금융 지원에 나선다.
수은은 13일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GC녹십자를 방문해 북미 시장 등 녹십자의 해외시장 진출 계획 등을 청취하고 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방 행장의 현장 소통 행보의 일환으로 최근 정부가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3대 신산업 가운데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대표 기업을 찾은 것이다.
GC녹십자는 필수 의약품인 혈액제제와 백신, 전문의약품 개발·제조에서 질병 예방과 진단, 사후관리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다. 앞서 지난 2017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캐나다에 바이오공장을 준공하고 이후 미국 현지 연구개발(R&D)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수은은 올해 바이오 기업의 해외 현지화를 위한 시설·운영자금 공급 외에 개도국 공공 의료사업 발굴을 지원하는 등 바이오·헬스케어·제약 업종에 약 1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2,000억원 규모의 수은 바이오펀드(가칭)를 설립해 바이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는 등 바이오 분야의 산업 생태계 조성 역할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방 행장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대한민국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해외시장 개척의 필요성이 절실한 시기에 투자·대출·보증 등 수은이 가진 금융수단을 활용해 혁신기업의 대외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