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샷 이글 박인비, 통산 20승 꿈 '이글이글'

■LPGA투어 호주여자오픈 첫날

6언더파로 이정은과 공동2위

'단독선두' 섀도프와 1타 차

조아연 4언더, 최혜진 2언더

박인비박인비




이정은이정은


23개월째 통산 19승에 머물고 있는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호주에서 20승 축배를 들까.

박인비가 13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로열애들레이드GC(파73·6,648야드)에서 치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호주 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1라운드를 6언더파 67타로 끝내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조디 섀도프(잉글랜드·7언더파)와는 1타 차다.


최근 2주간의 부진을 털어냈다는 점이 반갑다. 지난달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박인비는 이후 게인브리지 대회와 지난주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열린 빅 오픈에서 연달아 컷 통과에 실패했다. 하지만 8년 만에 출전한 호주 여자오픈에서 산뜻하게 출발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1번홀(파4)부터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는 샷 이글로 기분 좋게 출발한 박인비는 이후 5타를 더 줄여 공동 선두에 올랐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턱이 높은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리고 1타를 잃어 공동 2위가 됐다. 박인비의 가장 최근 우승은 2018년 3월 파운더스컵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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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식스’ 이정은(24·대방건설)도 공동 2위로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US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신인상을 차지했던 이정은은 이번 시즌 첫 출격이었던 빅 오픈에서 컷오프 당했다. 자존심 회복에 나선 그는 페어웨이 안착률 80%(12/15), 그린 적중률 72.2%(13/18), 퍼트 수 25개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 선수들은 빅 오픈 박희영(33·이수그룹)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두 대회 연속 초청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조아연(20·볼빅)과 최혜진(21·롯데)은 각각 4언더파 공동 7위와 2언더파 공동 35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지난주 조아연은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한 뒤 아쉬움을 남겼고 최혜진은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다. 선두 섀도프는 2011년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세계랭킹 3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4언더파 공동 7위로 첫날을 마쳤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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