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우리금융, 권광석 차기 우리은행장에 임기 1년 통보

권광석 우리은행장 내정자권광석 우리은행장 내정자



권광석 우리은행장 내정자의 임기가 1년으로 정해졌다. 통상적으로는 은행장들의 임기가 2~3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짧은 임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권 내정자의 임기를 오는 3월 주주총회부터 1년간으로 정했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2년이나 3년씩 은행장 임기를 부여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은행장이 처음 은행장이 됐을 때도 3년의 임기를 받았고, 이광구 전 은행장도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결정에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펀드 사태 등으로 추락한 우리은행의 신뢰를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는 임원추천위원회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추위는 우선 권 내정자의 1년간 성과를 지켜본 후 임기 연장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례적으로 짧은 임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리금융 내부에 권 내정자에 견제가 드러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손 회장은 3월초 금융위원회로부터 중징계 통보를 받으면 행정소송을 제기해 징계 효력을 정지시킨 뒤 3월24일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손 회장에 대해 DLF 사태의 책임을 물어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내렸다. 금융사 임직원이 중징계를 받으면 남은 임기는 채울 수 있으나 3~5년간 금융권 취업을 할 수 없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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