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침체한 관광업계 지켜라”…경기도, 관광업계 지원 추진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도내 관광업계의 안정화를 위한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관광업계의 불황 극복을 위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특례보증제도와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융자 상환기간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가장 직접적인 지원책인 자금지원을 공격적으로 펴기로 했다. 도는 경기도자금 700억 원 대한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보증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대출금을 받은 기업에 대해 2회까지 원금상환을 유예하는 등 피해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도 대폭 줄일 방침이다.

도는 지난 2017년 금한령으로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지원을 받은 업체들의 상환 시점과 겹쳐 업계의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상환기간 연장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도는 위생용품은 마스크, 손 세정제 수급이 어려움에 따라 도내 700여개 관광사업체에 마스크 5만매, 손세정제 2,000개를 우선 지원하고 바이러스 확산 추이에 따라 2차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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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이번 1차 지원에서 대형업종보다는 소규모업종, 대면 접촉이 많은 업종을 우선 선정했으며, 관광업계 종사원의 건강과 관광시설 위생관리를 통해 ‘안전한 경기관광’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업계의 요구가 가장 많았던 업종별(여행업, 야영장업, 유원시설업, 관광숙박업), 시설별(축제행사장, 국제회의시설) 대응 매뉴얼을 제작·배부해 현장에서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 특히 지역별 선별진료소 운영기관과 보건소 연락처를 수록해 상황 발생 시 공조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였다.

도는 앞으로 상황이 나아질 때를 대비해 민간업계와 대규모 마케팅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준비 TF팀을 경기관광공사에 설치해 관광시장 회복세를 주도할 계획이다.

장영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와 내국인의 외부활동 자제로 관광서비스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침체한 관광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도의 지원은 지난 4일 열린 ‘경기관광 민관 공동대책회의’를 통해 도출된 업계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 31개 시군과 상시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함께 위기상황 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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