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10달 내내 입으세요"...신세계인터내셔날, 시즌 구분 없는 '10MONTH' 론칭




1년 내내 쇼핑해도 옷장에는 못 입거나 안 입는 옷이 한가득.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는 지속 가능 패션 브랜드를 선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7일 계절 구분이 없는 패션 브랜드‘10MONTH(텐먼스)’를 자사 온라인몰 ‘S.I.VILLAGE’에서 단독 론칭한다고 밝혔다. 10MONTH는 1년 중 10개월 동안 입을 수 있는 옷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즌마다 신제품을 출시하는 패션업계의 관행을 과감히 깬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패스트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한 시즌만 입고 버려지는 옷이 많다”면서 “시즌이 지나면 품질에 문제가 없는 옷도 재고품이 되어 할인 판매되는 현실에 착안해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10MONTH는 계절과 상관없이 입을 수 있는 기본 아이템을 전문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품질 좋은 원단을 사용해 본질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원단은 130년 역사의 스펜스 브라이슨에서 생산한 아이리쉬 린넨과 세계적 소재 기업 렌징의 텐셀, 세계 5대 실크 명산지인 국내 진주에서 나오는 실크 등을 사용한다.


카테고리별로 전문 제작사에 맡기는 생산 방식도 채택했다. 스웨터는 한보섬유, 데님은 명보사와 같은 전문 파트너사에서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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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품의 가격대는 티셔츠 3~5만원, 팬츠·셔츠 9만9,000원,원피스 15만9,000원 등이다.

올해 대표 제품은 한국인의 체형에 어울리는 실루엣의 ‘마스터핏 재킷’이다. 한국 유일의 입체패턴 명장 제 379호 서완석씨와 협업했다. 마스터핏 재킷과 함께 한 벌로 골라 입을 수 있는 슬림팬츠, 와이드팬츠, 스커트를 세트로 구성해 실용성도 높였다. 가격은 재킷 17만9,000원,팬츠 9만9,000원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규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I.VILLAGE에서 29일까지 마스터핏 재킷과 팬츠 구성의 슈트를 15% 할인 판매한다.

목민경 신세계인터내셔날 10MONTH 기획자는 “싸게 사서 잠깐 입고 버려지는 패션에 피로감을 느끼게 되면서 1년 내내 옷장에 두고 꺼내 입을 수 있는 좋은 옷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브랜드에 대한 신선함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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