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지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첫 분양하는 ‘과천제이드자이’ 분양가격이 3.3㎡당 2,195만원으로 결정됐다. 사이버 견본주택은 21일 오픈 예정이고, 청약접수는 다음 달 초다.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날 열린 분양가 심사위에서 과천제이드자이 분양가격을 이같이 결정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195만원으로 발코니 확장 비용을 포함하면 2,240만원이다. 이는 과천 아파트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조성되는 제이드자이는 민간참여형 공공주택 건설사업으로 LH에서 분양가 심사를 한다. GS건설 측도 이 분양가대로 분양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분양가는 지난해 7월에 과천지식정보타운 첫 분양가 심사에서 3.3㎡당 2,205만원(발코니 확장 비용 포함)으로 산정된 S6블록의 푸르지오 벨라르테보다 높은 수준이다. 앞서 대우건설 등 컨소시엄 측은 신청가격인 3.3㎡당 2,600만원에 한참 못 미친다며 반발했다. 이어 손실을 보고 선분양하는 것보다 8년 임대 후 일반분양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분양가 3.3㎡당 2,195만원은 주변 시세의 반절에 미치지 못한다. 과천 별양동 래미안세트럴스위트 전용 84㎡가 지난해 11월 16억4,500만원에 실거래되고 시세가 3.3㎡당 4,500만원 가량이다.
과천제이드자이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면적 49~59㎡, 총 647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80% 가량이 특별공급이다. 이 단지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형식으로 공공분양 청약 방식에 따라 무주택자에게만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아울러 전용 60㎡ 이하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만 신청할 수 있다. 가점 순이 아니라 저축총액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아직 지역 의무거주기간 2년 확대가 시행되지 않아 과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30%, 나머지 과천 1년 미만 거주자 및 경기도 1년 이상 20%, 수도권(서울·인천·경기) 50% 등으로 공급 물량이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