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항 新국제여객터미널 지하철 1호선 연장하기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정식 법정노선으로 반영

1816A33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25판)



오는 6월 개장하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이용 고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인천 지하철 1호선을 연장한다. 다만 연장노선이 건설되기까지는 최소 5년 이상 걸릴 전망이어서 시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오는 6월 인천항 내항과 연안 부두 등 2곳에 있는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이 송도국제도시 9공구로 이전함에 따라 인천 지하철 1호선을 연장하는 방안을 현재 수립 중인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법정 노선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인천 지하철 1호선 국제여객터미널 연장 노선은 그동안 경제성 부족으로 제1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후보 노선으로만 제시된 바 있다. 앞서 시는 내년까지의 시내 도시철도 건설계획을 담은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짜면서 이 구간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었다. 5,1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것에 비해 편익비용이 0.62에 그쳤기 때문이다.


항만업계는 지하철 건설에 오랜 기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법정계획 수립을 비롯한 행정절차를 서두를 것을 요구해왔다. 인천 지하철 2호선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후에도 개통까지 10년이 걸렸다는 점을 고려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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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국제여객터미널 개장과 관련,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임시방편으로 3개 시내버스 노선을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인선 숭의역과 인천 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등 지하철 역사와 신국제여객터미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이용객 불편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정두 인천시 교통국장은 “신국제여객터미널 교통수요를 예의주시하고 대규모 교통수요가 예상되거나 시민불편이 예상될 경우 빠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2030년 기준으로 신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과 주변 지역 방문 수요가 연간 7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PA는 대규모 여객 처리가 가능한 연계 교통망으로 송도 6·8공구가 종점인 인천지하철 1호선을 3.07㎞가량 연장해 신국제여객터미널과 연결하는 방안을 수년째 인천시에 건의하고 있다. 지하철 연장사업비는 역사 1곳을 지으면 4,200억원, 2곳을 지으면 5,130억원으로 추산됐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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