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타임스퀘어’로 발전하고 있는 서울 강남 삼성동에 업무 출장자를 주 고객으로 하는 신라스테이가 새롭게 들어선다. 삼성역 주변에 자리 잡고 있는 기존 호텔과의 투숙객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며 ‘삼성동 호텔 대전’이 막을 올릴 것으로 예측된다.
호텔신라(008770)는 오는 4월1일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 삼성’(사진)을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9호선 봉은사역으로 이어지는 곳 일대는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개발 등과 맞물려 최근 가장 ‘핫한’ 지역으로 꼽힌다. 호텔업의 관점에서도 테헤란로에 늘어선 정보기술(IT) 기업을 찾아오는 외국인 비즈니스맨이 많아 입지가 탁월하다. 최근에는 강남의 젊은 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모여든다. 신라스테이 삼성 인근에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파크 하얏트 서울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신라스테이 삼성은 전국 12번째, 서울 7번째다. 지하 3층부터 지상 21층까지로 총 309개 객실과 뷔페 레스토랑, 라운지 바, 피트니스 센터, 비즈니스 코너, 미팅룸 등을 갖췄다. 특히 모션베드, 65인치 TV, 콘솔 게임기, 사운드바를 비치해 편안한 휴식과 함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컴포트 레저룸’을 새로 선보인다.
프론트 데스크를 비롯한 로비 공간을 최상층(21층)으로 올려 체크인과 동시에 도심의 탁 트인 전경을 볼 수 있도록 했다. 24석 규모의 루프톱 테라스도 설치해 인근 직장인들이 퇴근 후 석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라스테이 삼성은 코엑스, 무역센터와 인접하고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도보로 1분인 최적의 위치에 세웠다”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품격 있는 서비스로 비즈니스 출장객은 물론, 쇼핑몰과 백화점 등 주변 문화 시설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도 흡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