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카길애그리퓨리나가 국내 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축산유통서비스 ‘한이음’을 공식 출범시켰다. 글로벌 축산기업이 국내 영세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사료 공급·양질의 돈육생산·소비자 공급으로 이어지는 동반성장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카길은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이음을 2025년까지 연 120만 두 규모의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국내 양돈 농가의 가장 취약점은 돈가 변동성과 최근의 유례없는 저돈가다. 영세 축산농가는 한이음을 활용하면 돼지를 출하할 수 있게 된다. 한이음이 ‘양질의 사료 공급-양돈 품질 향상-안정적인 출하’를 토탈 서비스로 제공하면 축산 농가는 유통이 아닌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육가공업체는 양질의 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카길은 축산농가에 한이음 멤버십을 발급한다. 엄격한 품질관리로 유명한 카길 인증은 축산농가의 품질 보증 수단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길은 50여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돈육 품질 관리 프로그램(PQM)과 원료돈 품질 분석 프로그램(SPC)을 활용, 축산 농가 고품질 한돈 생산을 지원하고 한이음 멤버스 인증한다. 박용순 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는 “’한이음’은 한국 축산과 함께 성장한 카길애그리퓨리나의 지속가능한 농장 토탈 솔루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실” 이라고 말했다. 카길은 지난해 글로벌 매출 133,9480억원을 기록한 곡물메이저로 전세계 70개국에 진출해 있다. 한국 시장에는 1956년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