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의 월평균 임금이 처음으로 200만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탈북민의 주요 경제활동 상태가 꾸준히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통일부 등이 공개한 ‘2019년도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탈북민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2.1%, 고용률은 58.2%로 전년도(64.8%·60.4%)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월평균 소득은 189만 9,000원에서 204만 7,000원으로 14만8,000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남한 생활 만족도는 74.2%로 작년보다 1.7%P 증가했고, ‘차별·무시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17.2%로 전년도 20.2%에 비해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입국한 탈북민은 총 3만 3,523명으로 전년도(1,137명)와 비교해 7.9%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탈북민들의 연령대(입국 당시 기준)는 20∼30대가 전체의 57.3%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무직ㆍ부양자, 노동자 등 직업능력 취약자가 84.9%, 학력별로는 고등학교 이하 학력이 79.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전체 입국자의 약 72%는 여성으로 2002년을 기점으로 남성 입국자 수를 꾸준히 앞서고 있다.
통일부는 △ 탈북민의 개인역량 향상 및 일자리 연결 △ 탈북청소년들의 학교 적응 및 학습능력 신장 △ 탈북민 실생활 관련 법 교육·상담 확대 △ 탈북민 정책 협업체계 재정비 △ 탈북민 취약계층 상담 및 생계지원 확대 등에 중점을 두고 2020년 탈북민 지원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