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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지배구조 개편 앞두고 몸값 높이나…현대글로비스, 전기차시장 진출 포석

주총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등 정관 신설 논의




지배구조 개편을 앞둔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전기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다음달 19일 열리는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전기차 및 관련 충전 인프라 운영 및 관제서비스업 △고압가스 저장 및 운반업 △위험물 저장 및 운반업 △기타 위 각항에 관련된 부대사업 일체 및 투자 등을 정관에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등을 안건에 부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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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관 변경은 전기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한 밑작업으로 해석된다. 지금껏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와 자동차 부품 유통 등 그룹 내 연관 사업에 주력해왔다. 현대글로비스 역시 변경의 목적을 신규 사업 진행이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사업 추진에 앞서 여러 회사와 전기차 사업을 위한 전략적인 관계를 구축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신세계그룹의 SSG닷컴과 친환경 냉장 전기차 배송서비스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마트몰 배송 차량 중 시범 전환하는 냉장 전기차량의 공급과 배송 운영을 현대글로비스가 담당한다. 그 다음달에는 한전과 손을 잡고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충전소 구축사업에 나서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차세대 모빌리티로 정의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업계와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9위와 11위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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