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산하 홈쇼핑 업체인 공영홈쇼핑을 통해 ‘노마진’ 판매한 마스크 15만장(5,000세트)가 방송 시작 10분만에 매진됐다.
공영홈쇼핑은 첫 판매 방송을 통해 마스크 15만장을 준비했지만 10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고 이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0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내 마스크 수급 대책으로 공영홈쇼핑을 통해 마진을 붙이지 않는 1,000원대 마스크 100만장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공영홈쇼핑은 당초 마스크 100만장을 노마진 판해하겠다고 했지만, 현재 확보한 물량은 이보다 많은 170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영홈쇼핑은 앞으로 매일 일정한 물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공영홈쇼핑은 온라인 구매에 서투른 고연령층을 배려해 전화로만 주문을 받고 있다. 또 1가구당 1세트로 구매 수량을 제한했다. 또 날짜 외에 방송시간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마스크를 사려는 고객 문의가 빗발치면서 주문 전화가 불통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직장인 A씨는 “(공영홈쇼핑을 통해) 마스크를 살 수 있다고 해서 40여통 가까이 전화를 했는데 결국 연결이 안됐다”며 허탈해 했다. 이날 마스크 구입에 실패한 고객들은 공영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아쉽다는 반응과 함께 판매물량을 더 늘리라는 요구가 쏟아졌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골고루 주기 위해 매일 판매하는 수량을 제한하고 있어 주문이 조기에 마감되는 불편이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