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268600)는 자사가 개발한 세포.조직투과성 ‘싸이토카인폭풍 억제 중증패혈증 치료신약 (Cytokine Storm-Suppressive Anti-Sepsis Agent) iCP-NI’의 지적재산권 (IP) 확보를 위해 미국 특허를 출원했고 미국현지 시간 17일 미국특허청에 출원 접수됐다고 19일 밝혔다.
셀리버리에 따르면 iCP-NI는 세포·조직투과성 융합 펩타이드제제로써, 병원성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시 우리 몸의 방어체계 (self-defense system)가 염증성 싸이토카인 (pro-inflammatory cytokine)을 과발현시켜, 일명 ‘싸이토카인 폭풍’을 몰아치게 하여 병원균 등 면역체계 침입자를 제거하는 게 일반적인 내제면역 (innate immunity) 기능이다. 하지만 이것이 과도하게 되면 강력한 병원성으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더 강하게 반응해 싸이토카인이 병원성 침입자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세포과 혈관계까지 공격, 전체 시스템이 이를 견디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 증상이 패혈증 (sepsis) 이며, 이것이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면 중증패혈증 (severe sepsis) 및 패혈쇼크 (septic shock)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같은 감염성이 높고 염증성 싸이토카인을 과발현시킬 수 있는 위험한 병원균에 감염될 경우 전신 또는 장, 간, 폐 등 주요장기에 중증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약물의 투여시기를 놓치게 되면 겉잡을 수 없을 정도의 급성염증이 온 몸의 생리기능을 교란시키게 되는데, 이러한 병원성 바이러스를 죽이는 치료제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iCP-NI는 기존의 항바이러스 제제와는 달리 병원성 바이러스에 의해 유도되는 우리 몸의 과도한 방어체계-싸이토카인 폭풍을 잠재우므로, 싸이토카인에 의해 유도되는 실질적인 사망의 원인인 파종성 혈관 내응고 (disseminated intravascular coagulation: DIC), 장기부전 (organ failure) 등 중증패혈증을 억제하여 생존율을 높이는 항염증 치료신약이다.
또 iCP-NI는 현재 전문위탁생산기관 (CRO)에서 공정개발 및 퀄리티컨트롤 (QC) 등이 완료돼 대량생산 단계를 앞두고 있어 올해 상반기 내 비임상 진입 및 하반기 내 임상 허가 및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리버리에서는 이러한 중증패혈증 치료제 iCP-NI의 조기 특허권 확보를 위해 이번 미국 특허를 출원한 것이고, 내년에는 전세계로 우선권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iCP-NI의 임상개발에 성공할 시 연 10조 원 이상의 시장규모가 예상되므로 현재까지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First-In-Class의 중증 급성 염증질환 (severe acute inflammatory syndrom)으로 인한 패혈증 치료신약으로써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파이프라인의 특허는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특허 권리 확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개발 초기에 우선권을 주장하는 출원이 필수적”이라며 “현재 많은 중국제약사들에게 협업 및 패스트트랙 임상 등을 제안한 상태로 이 중 몇몇 업체와는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허우선권 출원은 필수 불가결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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