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지역경제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군포시는 전통시장 영세상인들을 위해 19일부터 한 달간 매주 2회씩 모두 10회에 걸쳐 시청 공무원들이 산본시장(수요일)과 군포역전시장(금요일)에서 전통시장 장보기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19일 산본시장을 찾아 장보기를 마친 뒤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시는 또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3월 한달동안 지역화폐인 ‘군포애(愛)머니’ 인센티브 확대 특별이벤트를 시행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것으로 평소 충전금액의 6%인 ‘군포愛머니’ 인센티브가 10%로 확대되며, 충전 한도는 1인당 월 50만원이다.
시는 이와 함께 본청 공무원들이 다음달말까지 주 1회 시청 구내식당 대신, 시청 인근 외부식당을 이용하도록 했다.
군포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납세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 아래 취득세와 지방소득세 등의 신고·납부기한과 고지유예·분할고지·체납액 징수유예·압류·매각 등 체납유예를 6개월(최장 1년) 범위 안에서 연장하기로 했다. 시는 감면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시의회 의결을 거쳐 지방세 감면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시는 세무조사도 유예하고 진행 중인 세무조사는 중지하거나 연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