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21일 예정된 자신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기로 하고 대신 오는 24일로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 회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지난 18일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은 19일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21일 오전10시30분으로 심사일정을 잡았다. 하지만 앞서 서울경제 보도로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이 이뤄지고 법원의 심사기일 일정이 잡힌 사실이 알려진 후 전 회장 측은 일정을 24일로 조율했다. 아직 심사일정 시각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 회장은 공직선거법 위반과 헌금 불법모금 혐의 등을 소명하기 위해 종로경찰서에 지난달 22일 출석하기로 했다가 취재진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자 돌연 출석을 취소하고 이달 3일로 일정을 미룬 바 있다.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청구된 첫 구속영장에 대한 법원의 실질심사 역시 전 회장은 “중요한 일정이 있다”면서 한 차례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