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폴더블폰 한정판으로 내놓은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이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완판(완전판매)’됐다. 하지만 약 2시간 가량 접속 장애가 발생해 소비자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구매에 성공한 일부 고객들은 300만원 후반대~450만원 가량에 제품을 되파는 ‘폰테크’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가 21일 0시부터 삼성닷컴에서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판매한 결과, 새벽 2시를 넘겨 매진이 이뤄졌다.
하지만 판매 과정에서 갤Z플립 톰브라운을 주문하려는 소비자들이 한 번에 홈페이지에 몰리며 전날 밤 11시 30분경부터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접속을 시도하면 에러 팝업만 나오거나 대기하라는 안내만 2시간 가까이 반복됐다.
이후 새벽 2시가 넘은 시각에 갑자기 사이트 접속이 가능해지며 구매에 성공한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갤Z플립 톰브라운이 매진된 후 삼성전자는 “원활하지 못한 접속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객 여러분의 관심 속에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고 공지했다.
21일 0시 이전에 사전예약된 오프라인 매장 물량도 도마에 올랐다. 당초 삼성전자는 온라인 판매와 함께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강남본점·부산본점, 10꼬르소꼬모 청담점·에비뉴엘점 5곳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후 밤샘 줄서기 등을 우려해 모두 온라인에서만 판매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하지만 일부 매장에서 사전에 예약을 받았던 물량을 그대로 판매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불공정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선 갤Z플립 톰브라운 매물이 웃돈이 붙은 채 올라오기 시작했다. 297만원인 갤Z플립 톰브라운이 300만원 중반에서 450만원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