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경기도에서 이날 오전 9시 기준 2명, 오후 4시 기준 2명 등 모두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추가로 나온 지역은 부천, 평택, 김포, 수원, 용인 1명씩이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부천 5명, 수원 4명 등 모두 11개 시군에 25명으로 늘었다.
부천시 추가 확진자는 신천지 대구 집회를 다녀왔다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천시 고강동 빌라 거주 37세 여성의 어머니(61)로, 전날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다. 37세 여성과 함께 대구에 다녀온 남편도 의심증상을 보여 추가로 검사 중이다.
김포에서는 53세 남성이 확진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고양시 벤처타운에 입주한 기업인으로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왔으며 20일부터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택시에서는 평택해경 소속 의경(23)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확진자는 휴가 중이던 지난 15∼17일 대구에 있는 친구 집에 머문 뒤 평택시 자택으로 돌아왔다. 이후 증상이 발현해 보건당국에 신고했으며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택시는 4번 확진자가 지난 9일 퇴원한 지 2주 만에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다음 주 한주 관내 어린이집을 휴원하기로 결정했다.
수원시에서는 대구에 거주하는 67세 남성이 딸집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아 국군수도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페이스북에 “대구에서 딸과 사위가 거주하는 수원 아파트를 집들이 겸 방문한 1명이 확진돼 (그 가족인) 수원시민 2명과 대구시민 2명에 대해 검체를 검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용인에서 27세 남성이 확진돼 경기의료원 수원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 1월 24~27일 대구 본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31번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이날 진단검사를 했다.
한편 25번 환자(74세 여성, 시흥시 거주)는 지난달 9일 확진된 후 격리치료 13일 만인 22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도내 확진자 24명 중 퇴원한 사람은 7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