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다른 이와 사랑에 빠지는 동안 겪어야 했던 시간과 그 순간의 감정들을 묘사한다. 순수한 등장인물이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편지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그들이 주고받았던 편지를 시작으로 현재 진행형의 사랑까지를 보여주어 평범했던 순간을 아름답게 그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향기와 감정, 눈빛, 손짓, 표정 등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독자들로 하여금 사랑했던 찰나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네이버 그라폴리오,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100만의 독자가 사랑한 일러스트레이터 제딧의 작품은 사랑의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표현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녀는 사랑의 감정을 동화 속 환상처럼 그려내지는 않는다. 사랑의 아름다운 순간은 물론, 사랑이 주는 헛헛함과 외로움까지도 함께 표현해 공감을 한층 더 끌어 올린다.
총 4장으로 구성된 도서는 우연히 만난 소년 소녀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드는 과정을 짧지만 섬세한 글귀로 담아내 그 과정을 그대로 소환하는 듯하다. 이어지는 2장에서는 모든 순간들이 서로에게 물드는 과정의 스토리를 펼쳐나간다.
사랑의 순간들이 매번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 서로가 늘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3장에서는 사랑으로 인한 외로움과 동상이몽 등에 대한 글귀를 담았다. 환상적인 사랑만을 그려내지 않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람이, 사랑이 주는 위안이 더 크다는 것을 깨닫는 4장을 끝으로 스토리는 마무리 된다.
책은 제딧의 작품을 담은 엽서 4종을 수록해 특별함을 더했다. 그녀만의 따듯한 색채로 물든 엽서를 사랑하는 이에게 편지와 함께 전해보는 건 어떨까. 그녀가 이야기하는 평범한 순간을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이 될 것이다.
『나의 모든 밤은 너에게로 흐른다』의 저자 제딧은 팔로워 100만을 자랑하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다. 그녀의 필명은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제제와 creative의 단어를 조합하여 만든 것으로 아이 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사람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그려내는 것이 특기이다.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일상을 그대로 바라보기보다 순간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기도 한다. 금번 도서는 많은 독자들이 요청한 사랑이라는 주제로 다뤄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책을 출간한 쌤앤파커스 관계자는 “누구에게나 사랑하는 순간은 더 없이 특별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기도, 평범하게 치부되어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갈 경우가 있다”라며 “제딧작가만의 감성을 담아낸 스토리텔링과 그녀의 색채로 물들인 작품을 통해 소중했던 순간을 떠올리길 바란다”라는 출간 의도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