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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美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 11% 확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로 알려진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칼(180640) 지분을 늘리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한진칼은 지난해 9월 기준 9.21%를 보유하고 있던 델타항공의 지분이 21일 기준 11%로 늘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로써 조원태 회장 우호 지분은 35.45%로 늘어났다. 총수 일가 지분(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 제외) 22.45% 델타항공 지분 11% 카카오 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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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 조원태 연합인 조현아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도 주식을 매입하며 우호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반도건설 계열사인 대호개발과 한영개발은 지난 20일 한진칼 지분 297만2,017주(5.02%)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13.30%까지 늘렸다고 공시했다. 반 조원태 연합이 보유한 총 지분율은 조 전 부사장 6.49% KCGI 17.29% 반도건설 13.30% 등으로 총 37.08%이다.

양측이 공격적으로 지분율을 확대하는 것은 다음달 주주총회 이후에 이어지는 경영권 분쟁에 대비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의 주주명부가 이미 폐쇄된 만큼 추가 확보한 지분의 의결권 행사는 불가하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누가 51%의 지분을 확보하는지가 중요해진 만큼 선제적으로 매입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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