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로나19에도 집회 강행한 범투본 34명 경찰 출석예정

경찰 "34명 외 다른 참가자들도 더 찾아낼것"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여는 것을 금지한 지 사흘째인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도로에서 열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최 집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여는 것을 금지한 지 사흘째인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도로에서 열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최 집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의 집회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집회를 강행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에 대해 경찰이 34명의 피의자를 특정해 출석을 요구했다.


26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서울시장과 종로구청장의 집회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22~23일 도심 지역에서 강행된 여러 집회와 관련해 집회 영상자료와 고발내용을 토대로 집회 주최자 및 참가자 34명을 특정해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34명 외에도 다른 참가자들의 위법 여부를 계속 파악하고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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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은 지난 주말 집회 참가자들에게 “광화문 예배에 온 여러분은 진짜 기독교인이다. 오히려 걸렸던 병도 낫는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광화문광장 등에서의 집회 개최를 금지하고, 경찰이 사법처리 방침을 밝혔음에도 범투본은 주말 이틀 연속 집회를 열었다. 이에 서울시와 종로구청은 주말 집회 직후 범투본을 감염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아울러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적용, 범투본 등 서울시에서 집회를 금지한 17개 단체 중 지금까지 집회 강행 뜻을 밝힌 범투본에 대해 도심 집회 금지를 통고하기로 했다. 경찰은 강행 시 집시법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집회 금지 장소는 서울역과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 일대 및 청와대 주변이다.


손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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